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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추적용 마이크로 칩 인체 이식 승인

아름수풀 2004. 10.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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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추적용 마이크로 칩 인체 이식 승인
Alorie Gilbert (ZDNet Korea)
200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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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국(FDA)이 의료 목적으로 인체에 추적용 장비를 이식하는 행위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이 추적용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에 의해 공개됐다.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RFID 태그인 베리칩(VeriChip)을 제조하는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지난 13일 FDA가 1년간에 걸친 심사 끝에 병원에서 자사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쌀알만한 크기의 이 칩은 팔의 지방조직에 주입돼 사용된다. 의사나 병원 의료진들은 특수 제작된 스캐너를 사용해 환자의 이름이나 혈액형, 현 상태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이 칩으로부터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알츠하이머병이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복잡한 치료가 필요한 병을 갖고 있는 환자를 이 칩 이식의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신 의료 데이터는 RFID 칩이 아니라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데이터베이스에는 칩 고유의 시리얼 번호와 환자 데이터가 서로 연결돼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에 따르면 FDA는 심사 과정에서 이 기술과 관련된 사생활 침해 문제, 특히 진료기록카드가 실수로 공개돼 버릴 위험성에 대해 신중히 조사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미 병원으로부터의 베리칩 주문은 아직 없다고 어플라이드 디지털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전미 200여개 남짓한 대여 센터에서 1대에 650달러인 스캐너를 무료 증정함으로써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용 RFID 칩의 보급은 미국보다는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더 많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1000명 이상의 환자에 베리칩이 이식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후생성도 자국내 몇몇 병원에서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에서는 베리칩을 빌딩 보안이나 금융거래상의 인증 툴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벌써 법무부 장관과 부하직원 200여명이 기밀문서 보관소의 출입 인증 수단으로써 체내에 이 칩을 이식해 놓은 상태다.

이 칩은 주사기로 체내에 주입되며 어플라이드 디지털에 따르면 벌써 몇 년 전부터 애완동물이나 가축의 추적에 이용되고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베리칩의 현 판매량과 칩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7000개 정도의 칩을 판매했으며 그 중 1000개 정도가 인체에 이식됐다고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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