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석현동현의 星 (59)
해나무
기차를 좋아하는 동현이. 매일 '토마스와 친구들'이나 '칙칙폭폭 기차마을 처깅턴'을 2편은 꼭 보는 기차매니아. 요즘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엔 선물을 안 주신데' 캐롤 송을 입에 달고 다닌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기차로 낙찰.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세트를 주문을 하고 받았는데 개봉하지를 못했다. 몰래 열어 포장을 해야하는데 늦게까지 자지를 않으니^^
4학년 석현이가 처음으로 토셀을 치렀습니다. 전에 JET시험을 본 적은 있는데 토셀은 처음이었네요.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기대를 하지 않았고 처음이라 긴장할 것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4등급이 나왔습니다. 한두문제 더 맞췄다면 3등급까지도 가능했는데 아쉽네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몇군데 학원을 전전하다 그만 두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 3학년때부터니 늦은 편이죠 - 잘 따라가서 다행입니다. 여러 명이 있는 학원보다 작은 그룹 과외가 낫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말이 Junior이지 쉽지가 않더군요. 저도 풀어봤는데 리스닝 A파트부터 줄줄이 틀렸습니다. 대충 단어만 듣고 찍으니 함정에 빠져버리더군요. 리스닝은 좋은데 마지막 리딩 D파트가 많이 취약했습니다. 글 읽기에 중점을 둬야겠습니다.
연속 이틀 잠을 설쳤다. 아직 어린 동현이에게 밤마다 무서운 일들이 벌어졌다. 어제는 한밤중에 번개, 천둥이 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작은 가슴에 손을 대니 심장이 콩닥콩닥 빨리 뛰고 있었다. 오늘은 태풍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창문을 계속 두드리는 바람에 아빠를 꼭 껴안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침 출근 시간에 본 태풍의 위력은 실로 놀라웠다. 대로변의 나뭇가지들이 부러져 강한 바람을 타고 날라오는 것은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동현이가 직접 만든 사자탈이다. 무서운 눈에 날카로운 이빨. 현란한 무늬를 가진 갈기. 한바탕 소리 지르면 천하가 울릴 것 같다.
- 아들, 우리나라에 바다가 몇 개 있는 줄 아니? - 아직 안 세어 봐서 모르겠는데. 질문이 구체적이고 명확하지 못했나 보다. 반도: 육지가 바다에 길게 돌출하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부분. 한반도는 좋은 예이다.
여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바다도 좋지만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가고 싶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 금상첨화이죠.
석현이가 기말고사 평균 90점 이상이면 자블라니를 선물하기로 했다. 정품은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정가: 169,000원